등록일 : 2018.05.11
‘봄볕에는 며느리를 내보내고, 가을볕에는 딸은 내보낸다’는 속담에는 사실 과학적인 원리가 숨어있다. 봄과 가을은 기온은 비슷하지만 봄볕에는 가을볕에 비해 일사량이 1.5배 정도 많으며 자외선 지수도 높기 때문이다. 또한 봄철에는 겨울 동안 자외선 노출 빈도가 적었던 색소세포가 갑자가 강해진 봄철 자외선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피부 노화를 앞당긴다.
실제로 따뜻한 봄을 맞아 산책이나 나들이, 운동 등의 야외활동 빈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여름철에 비해 태양이 뜨겁지 않아 상대적으로 자외선 차단에도 소홀해지면서 봄만 되면 기미, 주근깨, 잡티 등 피부색소 문제로 피부과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한다.
자외선은 멜라닌 색소를 증가시켜 피부를 붉고 민감하게 만들기 때문에 자외선 노출 빈도가 높아지면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의 색소 질환이 더욱 짙어지고 피부가 전체적으로 칙칙하게 변한다. 여기에 기미 등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스트레스까지 더해지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피부색소가 얼굴을 온통 뒤덮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임신 중인 경우라면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피부색소가 발생하기 쉬운 만큼 더욱 꼼꼼하게 자외선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
이미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이 다량 발생한 경우라면 자연적으로 소멸 가능성이 거의 없고 일시적으로 개선된다고 해도 재발 가능성이 높은 만큼 피부과 진단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피부색소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피부색소는 연고, 화학적 박피요법, 미세박피술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고 재발 가능성이 있다. 이에 최근에는 완벽한 색소치료를 위해 발생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해당 원인을 제거한 뒤 자신에게 맞는 복합레이저 치료를 받는 방식이 권장되고 있다.
피부색소 치료를 위한 레이저 기기에는 피코케어, 루비레이저, ND-YAGLASER, IPL, 스펙트라 VRM, 시너지멀티플렉스MPX 등이 있으며 개개인의 피부 상태 등에 따라 맞춤 시술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색소의 종류 및 병변의 크기에 따라 시술횟수는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재발성 기미나 문신제거의 경우 5회에서 많게는 10회 이상 진행해야 큰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서현역피부과 분당비타민의원 주기윤 대표원장은 “기미나 잡티 같은 얼굴색소는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발을 예방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무리 시술을 받아도 봄, 여름만 되면 어김없이 재발하는 얼굴 색소가 고민이라면 정확한 진단으로 원인을 찾고 개인별 맟줌 레이저를 이용한 섬세한 시술로 재발 방지 효과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때문에 색소치료 병원을 선택할 때는 의료진이 직접 시술하는지, 개인별 원인중점치료가 가능한지, 사후관리시스템이 갖춰져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